이곳은 개발을 위한 베타 사이트 입니다.기여내역은 언제든 초기화될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막스 베버 (문단 편집) === 베버는 반(反)마르크스주의자인가? === 베버가 마르크스의 이론을 비판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를 전적으로 부정한 것은 아니었다. 베버는 뮌헨 대학의 교수로 재직하던 시절, 뮌헨 시청의 회의실에서 벌어진 세미나에서 『서구의 몰락』을 지은 저명한 역사철학자 오스발트 슈펭글러와 논쟁을 벌인 적이 있었다.[* 슈펭글러는 [[보수혁명]] 운동으로도 유명한 인물이다. 실제로 그는 사회주의를 주장했으나 마르크스주의를 거부한 [[프로이센 사회주의]]를 적극 내세웠다.] 슈펭글러는 논쟁 도중 마르크스를 조롱했고 이에 베버는 이런 말로 마르크스를 옹호했다. >그대의 예측은 내가 그것을 보는 대신 차라리 창밖을 바라보고... 이제 태양이 빛난다고 말하고는 깊은 생각에 잠긴 채 되돌아서 나의 경건한 신자들을 향해 언젠가 비가 올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고 선언하는 그런 종류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대가 그토록 심하게 비난한 마르크스의 경우는 전혀 다릅니다. 만약 그가 오늘 무덤에서 부활해 주위를 둘러본다면, 그의 예언이 범한 몇몇 중요한 과오에도 불구하고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할 만한 근거를 충분히 가질 것입니다. "참으로 이것이 내 살 중의 살이요 내 뼈 중의 뼈다." [* 구약성서 창세기 제2장 22-23절에 나오는 말이다.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에게서 취하신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 그를 아담에게로 이끌어 오시니 아담이 가로되 이는 내 뼈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이것을 남자에게서 취하였은즉 여자라 칭하리라 하니라" 즉, 현 시대의 모습이, 마르크스 자신의 주장에서 나온 예언과 결코 다르지 않음을 확신하는 말이다.] >---- >Eduard Baumgarten, 《Max Weber: Werk und Person (1964)》 p.554 이는 베버가 마르크스를 전적으로 비판만 했었던 것이 아니라 도리어 마르크스가 자본주의와 근대 세계 및 근대성에 대해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했으며 그가 탁월한 분석과 해석을 제공했다는 사실을 기꺼이 인정하고 있다. 어떤 이는 베버가 마르크스를 잘 몰랐고 피상적으로 알았기 때문에 저런 말을 한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베버는 동시대의 그 어떤 지식인 보다도 아주 일찍부터 마르크스을 깊이 연구했던 사람이다. 베버는 그 때까지 출간했던 마르크스의 책을 모두 읽었었고, 다른 사회주의 철학자들의 책들도 그의 중요 관심사였다. 이러한 사실은 2020년에 완간된 『막스 베버 전집』에서 실증적으로 입증된 사실이다. 또한 베버의 제자이자 역사학자인 파울 호니스하임에 따르면, 독일의 역사학자이자 정치가인 한스 델브뤼크가 베버의 책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을 반(反)마르크스주의적 역사관으로 해석한 것에 대해, 베버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거기에 이의를 제기할 수밖에 없다. 나는 델브뤼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유물론적'''이다. >---- >Paul Honigsheim, 《Erinnerung an Max Weber (1985)》 p.202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